동생네 갔을 때 동생이 가지고 있는 샘플들을 모조리 부어주는 바람에 샘플을 한 스무개쯤 들고 돌아온 것 같다. 동생도 본인이 좋아하는 걸 수집한 게 아니라 뭐 어디 사은품으로 나눠준 것이기도 하고, 나도 내 취향대로 모은 게 아니라서 종류가 아주 뒤죽박죽이다. 남자 향수도 많이 섞여있고, 여전히 향알못인 내게도 벅찰만큼 내 스타일이 아닌 향수들도 섞여 있어서 나름 소팅하는데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. 여튼, 오늘의 향수는 동생이 마음에 들었던 건지 샘플을 무려 네개나 모아놓아서 궁금한 김에 뿌려본 돌체 앤 가바나의 돌체 우먼 EDT.
돌체 앤 가바나 돌체 우먼 오 드 뚜알렛 (Dolce and Gabbana Dolce Woman Eau de Toillet)
돌체 우먼. 오이 냄새에 멜론 냄새가 섞인 것 같은 향이 난다. 시원한 것 같긴 한데 독하진 않은 편이다. 노트 정보를 보면
탑노트: 네롤리, 파파야 플라워
미들노트: 화이트 아마릴리스, 수선화, 수련
베이스 노트: 머스크, 샌달우드
...라고 하는데 사실 하나도 모르겠다. 그냥 나한테는 오이 냄새 ㅋㅋㅋ 잔향이 약한 것 같다.
동생이 모아놓은 돌체 우먼 샘플들 ㅎㅎㅎ